PROCESS STORY
시간의 겹을 품은 집
송파 꿈에그린 아파트 24단지. 유행을 좇기보다, 고객님의 취향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결 고운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STEP 01세월의 흔적
준공 이후 한 번도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집이었어요. 곳곳에 세월의 흔적과 숨은 곰팡이가 남아 있었죠. 겉만 번지르르하게 덮기보다, 철거 후 단열 공사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다지기로 했어요.
처음 만난 거실.준공 때 그대로였던 주방.주방에서 바라본 복도.벽 모서리에 숨어 있던 곰팡이.철거 후, 단열부터 차근차근.STEP 02발품과 고민
고객님은 타일, 싱크대 상판, 각종 석재 마감재에 애정이 남다르셨어요. 여러 쇼룸을 함께 다니고, 공사 중에도 고민되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다시 찾아갔어요. 번거로울 수 있는 과정이지만, 큰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발걸음이었어요.
줄눈 색까지 함께 고른 쇼룸.수많은 타일 샘플 앞에서.바닥에 직접 깔아 보며 비교.STEP 03시야의 확장
거실에서 발코니를 바라보면 3분할로 나뉜 창이 시선을 자꾸 끊었어요. 그래서 큰 통창과 여닫는 작은 창 하나로 된 시원한 2분할 샷시로 과감히 바꿨어요. 주방도 거실을 마주 보는 탁 트인 대면형 구조로 새롭게 구성했어요.
시선을 끊던 3분할 창.큰 통창과 작은 창, 2분할로 바뀐 샷시.STEP 04숨김과 결
거실 한편에는 공간의 무게감을 잡아 줄 커다란 오픈형 책장을 짜 넣고, 집 전체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다듬었어요.
거실에서 세탁실로 통하는 이중창은 단열 성능이 뛰어난 터닝도어로 바꾸고, 안쪽은 간살 슬라이딩 도어로 한 번 더 감싸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깔끔하게 지웠어요. 벽과 천장은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로 채워 미니멀한 바탕을 완성했어요.
거실 한편에 짜 넣는 오픈형 책장.STEP 05차분한 결의 호텔 같은 욕실
안방과 거실, 두 욕실 모두 샤워 파티션으로 공간을 정돈하고, 밝고 환한 느낌 대신 어둡고 차분한 조도로 호텔 같은 깊이감을 냈어요. 욕실뿐 아니라 발코니와 현관에도 공간마다 어울리는 타일을 골라 완성도를 높였어요.
STEP 06보이지 않는 곳
눈에 띄지 않는 주방과 욕실 하수구도 내시경 장비로 꼼꼼하게 들여다봤어요. 상태가 좋지 않던 주방 배수구는 말끔하게 세척해 새것처럼 되돌려 놓았어요.
내시경 장비로 하수구 점검.눈으로 볼 수 없는 배관 속까지.배수구 안쪽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STEP 07딸아이의 방
방 세 개 중 하나는 초등학생 딸아이의 방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화사한 핑크빛을 바탕으로, 붙박이 가구를 최대한 활용해 수납과 디자인을 모두 챙겼어요.
그렇게 2026년 3월, 시간의 겹을 품은 집이 완성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