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 STORY
정자동 돈멜의 새로운 얼굴
또간집도 다녀간 정자동 로컬 맛집 ‘돈멜’이 용인 보정동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STEP 01만남
오래전부터 손발을 맞춰 오며 가까워진 F&B 대표님의 소개로 돈멜 대표님을 만났어요.
돈멜은 정자동이라는 오래된 상권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자리를 지켜 온 제주 근고기 전문점이에요. 직원들의 노련한 솜씨와 신선한 생고기로 이 지역에서 손꼽히는 맛집 중의 맛집이었죠.
지금 모습에 머물러도 충분했지만, 대표님은 새로운 모습, 손님들을 위한 더 좋은 공간의 돈멜을 원하셨어요. 그렇게 돈멜 리뉴얼 작업이 시작되었어요.
디자인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과 함께 맛본 돈멜. 맛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친절함까지.STEP 02스케치
제주 근고기 전문점이지만 너무 ‘제주, 제주’ 하기보다는 ‘제주다운 것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어요. 우선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무작정 떠났어요. 정처 없이 구석구석을 걸으며 날것의 제주를 그대로 느꼈지요. 그 과정에서 겹치고 반복되던 이미지를 찾았는데, 바로 제주의 전통 가옥이었어요. 바람과 돌이 많은 제주. 손님들이 이 집 안으로 들어와 있다고 느낀다면 어떨까?
성읍민속마을에서 발견한 예쁜 집. 완전 내 스타일.그렇게 디자인이 시작되었어요. 최대한 날것의 느낌을 내기 위해 기성품은 배제하고, 투박하지만 견고한 수작업 오브제를 만들기로 계획했어요.
홀 디자인.처음엔 워크인 숙성고로 푸줏간 느낌을 내려 했지만, 공간 효율을 위해 다시 계획한 고기 숙성고.STEP 03착공
현장은 주차타워 건물 1층이에요. 보정동 카페거리라는 특수 상권에서 아늑하고 넓은 공간을 얻기 위해, 대표님은 여러 차례 임장한 끝에 이곳을 찾으셨어요. 옷가게였던 세 개의 호실은 높은 층고를 살려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철거부터 시작합니다.
017 포크레인과 함께하는 철거 시간.철거 후 드러난 높은 천장과 단열재, 그리고 복층 구조물들.이때다 싶어 목자재 대량 주문.가설 공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내장 공사 시작.STEP 04재료 찾기
돈멜을 이루는 큰 오브제는 나무와 돌이에요. 무엇보다 모든 내장재와 오브제에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기를 바라며 직접 발로 뛰기로 했어요.
특히 내부 단체석은 ‘집 속의 집’이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한옥 기둥으로 프레임을 만들기로 했어요.
단체석 고재 계획과 입면.먼저 한옥 고재를 찾아 나섰어요. 선택지는 두 곳이었어요. 고재를 가공해 판매하는 회사와, 한옥을 철거한 뒤 자재를 골라 보관하는 목공소. 가공 회사는 원하는 크기로 주문할 수 있어 현장 적용이 편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위해 욕심을 내 보기로 했어요. 목공소로 갑니다.
눈과 비가 단단하게 만들어 준 우리 목재들.넓디넓은 목공소를 구석구석 뒤지다 발견.찾았다, 요놈.너랑 서까래로 사다리를 만들어야겠다.나무를 찾았으니 이제 돌을 찾을 차례예요. 욕심 같아서는 제주의 돌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제주 돌은 법으로 반출이 막혀 있어 여기서는 타협했어요. 조형석을 다루는 곳으로 향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눈비를 맞으며 견뎌 온 친구들.귀여운 돼지들, 너희도 get.웨이팅석은 너다.여러 차례 방문해 고른 친구들을 이제 보정동으로 모십니다. 그런데 너무 무겁네요.
사람 힘으로는 안 돼요.이렇게 나무와 돌이 있는 집, 돈멜 보정점이 만들어집니다.
STEP 05나무와 돌의 집
완성된 돈멜 보정점의 모습은 옆의 완공 사진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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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안 보고 고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분명히 사진을 봤을 때는 자연스러웠는데...널 어떻게 해줄까.여기를 이렇게. 연출팀 도와줘요.